::: 독서연구회 :::

제목, 그 치명적인 유혹 - 책 고르기 어떻게 할까?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6-06 09:06:28
어렸을 적 외국 이야기를 접하면서 참 이해하기 힘들었던 일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물을 돈 내고 사먹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둘째는 화장실 갈 때도 돈을 낸다는 말에 경악했다. 실제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물 값과 화장실 비용은 지불할 때마다 아까웠고, 어색했다. 하지만 이제 물 값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물을 사먹는 일이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생수 시장은 나날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생수의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비판하는 책이 있다. [생수 그 치명적인 유혹 / 추수밭]에서는 생수가 수돗물을 누르고 먹는 물 시장을 석권하는 과정 속에서 공공성보다 상업성이 강조되는 현 사회의 모습을 찾아낸다. 아울러 생수가 과연 수돗물보다 나은 물인지? 특히 생수로 인해 희생되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따져봄으로써 미래의 물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확 들어온 대목이 있었다. [터무니없는 작명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악틱(북극)은 생수 이름으로 가장 선호되는데, 원시의 동토와 눈 덮인 산정 그림이 저 먼 북쪽 얼음 나라의 전설적 순수함을 상징하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악틱 스프링(북극의 샘)’은 플로리다에서, ‘악틱 폴스(북극의 폭포)’와 ‘악틱 울프 스프링(북극 늑대 샘)’은 뉴저지에서 취수하는 것이다. ‘악틱 폴스 퓨리파이드(북극 폭포 정화수)’는 오클라호마, ‘악틱 클리어(북극의 깨끗함)’는 테네시에서 나오는 물이다. 빙하라는 상표를 본 소비자는 원시 야생의 얼음 들판을 떠올리며 생수병을 집어들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상표와 그 내용물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상표는 단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상표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디 이게 물에만 해당될까? 책을 고르는데도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사람들이 책 제목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보여주는 몇 몇 사례들이 있다. ‘플루토늄의 행방’, ‘누가 왕을 죽였는가?’, ‘YOU Excellent!:칭찬의 힘’ 모두 낯선 책제목들이다. 이 제목들로 몇 천부 남짓 팔렸던 책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조선 왕 독살사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제목만을 바꾸었을 뿐인데 판매량은 수십 배 늘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했다. 이 이야기는 제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로 종종 쓰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으로 제목의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북극의 샘’을 기대하지만 뜨거운 플로리다에서 취수되는 생수처럼 때때로 제목은 독자를 유혹하는 수단 그 이상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기에 제목만으로 책을 선택하는 것은 후회를 부를 뿐이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골라야 제목의 그 치명적인 유혹에서 벗어나 현명한 책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첫째는 내가 왜 책을 읽으려 하는가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길이다. 그 목적이 ‘그냥’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냥’은 너무 막연하다. 자신에게 분명히 물어봐야 한다. 영화를 선택할 때도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은지? 신나게 웃고 싶어서 인지?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서인지 목적에 따라 영화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책읽기 역시 킬링타임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요즘 세태를 따라잡기 위해서인지? 마음에 위로를 얻고 싶어서인지? 무엇을 위해서 책을 읽고 싶은지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시작이 되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과정에 책 고르기의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 목적이 정해졌으면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정보수집이다. 읽을 책의 후보를 고르는 일이다. 요즘 책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정보 수집 자체보다 그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결국 정보의 신뢰성 문제이다. 홍보를 하기 위해 쓴 글인지? 객관적 입장에서 전문가의 시각을 가지고 쓴 글인지? 아니면 개개인의 취향이 분명히 담긴 글인지 등 글쓴이가 누구인지? 그 출처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그 글의 신뢰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 목적에 맞는 책들의 후보군을 선별해야 한다. 또는 도서관이나 서점의 경우 같은 종류의 책이 한 자리에 함께 있으므로 후보군이 저절로 압축되어 있어 책을 고르기 편리하다. 예를 들어 역사서를 고르고 싶다면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역사서를 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요즘은 정말 많은 책들이 다양한 기획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선택할 것이 너무 많다보니 과부하가 걸려서 판단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말이다. 셋째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는 것이다. 즉 책 머리말도 읽어보고, 차례도 훑어보고, 저자 약력도 살펴보고, 또 눈길이 가는 곳을 군데군데 읽어보며 그 책이 자신의 흥미를 자극하는지? 수준에는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맛보기를 통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는 꼼꼼한 작업이 필요하다. 같은 종류의 다른 출판사 책을 비교하다보면 자연스레 책마다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정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책 고르기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지 책제목만으로, 느낌만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을 비교해보게 하고 그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연습이 좋은 독자로 기를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옷도 여러 옷을 입어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도 역시 여러 후보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는 가능한데 인터넷상에서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 미리보기라는 부분이 마련된 경우도 많고, 최소한 차례와 출판사 서평 정도는 제시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제목만으로 책을 골라 실망하는 낭패는 모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책읽기이다. 한 권의 책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고 불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니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들인 시간 자체가 낭비의 시간이 아니라 다음번 선택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투자이지 결코 낭비가 아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너무 초조해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뛰어난 야구선수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타율 3할이다. 10번 타석에 들어서 3번 이상 안타를 쳐낼 수 있다면 그 선수는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책 고르기 역시 3할 이상의 성적만 거둘 수 있다면 그것도 훌륭한 성적이다. 그 3할을 위해 야구 선수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통해 땀방울을 흘리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게다가 야구 선수는 안타 아니면 아웃이지만 책 고르기에는 아웃이 없지 않은가? 시원한 안타, 홈런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사사구는 얻어서 진루하는 것이므로 책 고르기에 대해 너무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말을 당부하고 싶다. 책 고르기 힘들어서 책읽기를 포기한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지는 말자는 것이다. 자, 이제 좋은 책 한 권을 고르기 위해 서점으로,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나갈 시간이다.

제목, 그 치명적인 유혹 - 책 고르기 어떻게 할까?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6-06 09:06:28

어렸을 적 외국 이야기를 접하면서 참 이해하기 힘들었던 일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는 물을 돈 내고 사먹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둘째는 화장실 갈 때도 돈을 낸다는 말에 경악했다. 실제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물 값과 화장실 비용은 지불할 때마다 아까웠고, 어색했다. 하지만 이제 물 값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도 물을 사먹는 일이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생수 시장은 나날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생수의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비판하는 책이 있다. [생수 그 치명적인 유혹 / 추수밭]에서는 생수가 수돗물을 누르고 먹는 물 시장을 석권하는 과정 속에서 공공성보다 상업성이 강조되는 현 사회의 모습을 찾아낸다. 아울러 생수가 과연 수돗물보다 나은 물인지? 특히 생수로 인해 희생되는 가치는 무엇인지를 따져봄으로써 미래의 물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확 들어온 대목이 있었다.

[터무니없는 작명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악틱(북극)은 생수 이름으로 가장 선호되는데, 원시의 동토와 눈 덮인 산정 그림이 저 먼 북쪽 얼음 나라의 전설적 순수함을 상징하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악틱 스프링(북극의 샘)’은 플로리다에서, ‘악틱 폴스(북극의 폭포)’와 ‘악틱 울프 스프링(북극 늑대 샘)’은 뉴저지에서 취수하는 것이다. ‘악틱 폴스 퓨리파이드(북극 폭포 정화수)’는 오클라호마, ‘악틱 클리어(북극의 깨끗함)’는 테네시에서 나오는 물이다. 빙하라는 상표를 본 소비자는 원시 야생의 얼음 들판을 떠올리며 생수병을 집어들겠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상표와 그 내용물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이다. 상표는 단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므로 상표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어디 이게 물에만 해당될까? 책을 고르는데도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사람들이 책 제목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보여주는 몇 몇 사례들이 있다.

‘플루토늄의 행방’, ‘누가 왕을 죽였는가?’, ‘YOU Excellent!:칭찬의 힘’ 모두 낯선 책제목들이다. 이 제목들로 몇 천부 남짓 팔렸던 책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조선 왕 독살사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제목만을 바꾸었을 뿐인데 판매량은 수십 배 늘어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했다. 이 이야기는 제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로 종종 쓰인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으로 제목의 치명적인 유혹에 넘어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북극의 샘’을 기대하지만 뜨거운 플로리다에서 취수되는 생수처럼 때때로 제목은 독자를 유혹하는 수단 그 이상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기에 제목만으로 책을 선택하는 것은 후회를 부를 뿐이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골라야 제목의 그 치명적인 유혹에서 벗어나 현명한 책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첫째는 내가 왜 책을 읽으려 하는가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길이다. 그 목적이 ‘그냥’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냥’은 너무 막연하다. 자신에게 분명히 물어봐야 한다. 영화를 선택할 때도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은지? 신나게 웃고 싶어서 인지?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어서인지 목적에 따라 영화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책읽기 역시 킬링타임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요즘 세태를 따라잡기 위해서인지? 마음에 위로를 얻고 싶어서인지? 무엇을 위해서 책을 읽고 싶은지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시작이 되어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과정에 책 고르기의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

목적이 정해졌으면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이 정보수집이다. 읽을 책의 후보를 고르는 일이다. 요즘 책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정보 수집 자체보다 그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결국 정보의 신뢰성 문제이다. 홍보를 하기 위해 쓴 글인지? 객관적 입장에서 전문가의 시각을 가지고 쓴 글인지? 아니면 개개인의 취향이 분명히 담긴 글인지 등 글쓴이가 누구인지? 그 출처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그 글의 신뢰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 목적에 맞는 책들의 후보군을 선별해야 한다.

또는 도서관이나 서점의 경우 같은 종류의 책이 한 자리에 함께 있으므로 후보군이 저절로 압축되어 있어 책을 고르기 편리하다. 예를 들어 역사서를 고르고 싶다면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역사서를 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요즘은 정말 많은 책들이 다양한 기획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선택할 것이 너무 많다보니 과부하가 걸려서 판단 자체를 포기해버리는 부작용이 있지만 말이다.

셋째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는 것이다. 즉 책 머리말도 읽어보고, 차례도 훑어보고, 저자 약력도 살펴보고, 또 눈길이 가는 곳을 군데군데 읽어보며 그 책이 자신의 흥미를 자극하는지? 수준에는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맛보기를 통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는 꼼꼼한 작업이 필요하다. 같은 종류의 다른 출판사 책을 비교하다보면 자연스레 책마다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정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책 고르기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지 책제목만으로, 느낌만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을 비교해보게 하고 그 중에서 선택하게 하는 연습이 좋은 독자로 기를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옷도 여러 옷을 입어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도 역시 여러 후보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는 가능한데 인터넷상에서는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 미리보기라는 부분이 마련된 경우도 많고, 최소한 차례와 출판사 서평 정도는 제시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제목만으로 책을 골라 실망하는 낭패는 모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렇게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또 다른 책읽기이다. 한 권의 책을 고르기 위해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했다고 불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니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들인 시간 자체가 낭비의 시간이 아니라 다음번 선택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투자이지 결코 낭비가 아니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너무 초조해할 필요 없다는 것이다. 뛰어난 야구선수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타율 3할이다. 10번 타석에 들어서 3번 이상 안타를 쳐낼 수 있다면 그 선수는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책 고르기 역시 3할 이상의 성적만 거둘 수 있다면 그것도 훌륭한 성적이다. 그 3할을 위해 야구 선수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통해 땀방울을 흘리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게다가 야구 선수는 안타 아니면 아웃이지만 책 고르기에는 아웃이 없지 않은가? 시원한 안타, 홈런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사사구는 얻어서 진루하는 것이므로 책 고르기에 대해 너무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말을 당부하고 싶다. 책 고르기 힘들어서 책읽기를 포기한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지는 말자는 것이다. 자, 이제 좋은 책 한 권을 고르기 위해 서점으로,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나갈 시간이다.